동국대 명상지도자과정 20주의 기록(15/20)
명상 수업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스승님께서는 '우리는 왜 명상을 왜 배우는가?'를 화두로 던지셨다. 우리는 명상을 통해 우리의 몸과 마음을 챙기고, 욕구와 욕망을 털어버리고자 한다. 매일 우리를 돌보는 작은 알아차림은 일상을 치유한다. 우리는 마음챙김을 통해 일상에서 지혜롭고 자애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
지혜는 나를 구하고, 자애는 타인을 구할 것이다.
이번 수업에서는 현대 마음챙김 서구화를 견인하고 있는 MBSR과 MBCT의 개념을 간단히 다뤘다. MBSR과 MBCT의 뿌리는 초기 불교의 핵심 수행법인 위빠사나(Vipassanā, 통찰명상)의『대념처경』에 있다.
위빠사나의 사념처와 MBSR의 바디스캔 : 위빠사나는 기본적으로 신수심법을 알아차리는 것으로, 특히 신념처에서는 '들숨날숨 호흡의 알아차림과 몸의 움직임에 대한 각 부분에 대해서 통찰'한다. MBSR의 대표적 수행인 바디스캔과 호흡 명상 역시 머리부터 발끝까지 미세한 신체 감각을 그대로 인지하는 훈련이다.
위빠사나의 여실지견(如實知見)과 마음챙김의 비판단적 수용 : 위빠사나에서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라'고 한다. 어떤 생각이나 감정이 일어나도 집착하지 않고, 통제하지 않으며, 일어났다 사라지는 과정을 그대로 지켜본다. 마음챙김에서는 의도적으로 현재 이 순간에 '비판단적'으로 주의를 기울인다. 내 마음에 일어난 스트레스나 우울에 대항해 싸우기보다는 날씨처럼 잠시 머물다 가는 현상으로 수용한다.
위빠사나의 무아의 통찰과 인지치료의 탈중심화 : 위빠사나에서는 생각과 감정은 나(자아)가 아니며, 끊임없이 변하는 현상(無常) 일뿐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을 목표로 한다. MBCT는 우울증 환자들에게 '생각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패러다임을 가르친다. 생각이 일어나도 그것을 나와 동일시하지 않고, 관찰자 시점에서 바라보는 '탈중심화'이다.
이렇듯 MBSR과 MBCT 모두 불교 명상의 '알아차림'을 뇌과학 및 심리학과 결합한 프로그램이지만, 개발된 목적과 대상에서는 차이가 있다.
마음챙김 기반 스트레스 완화 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는 존 카밧진이 만성 통증, 스트레스, 질환을 겪는 환자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개발한 임상프로그램이다. 존 카밧짓은 불교의 전통적인 알아차림 수행인 sati를 종교적 색채를 걷어내고 마음챙김(mindfulness)으로 현대화하여 주류 의학 및 행동의학의 치료 프로그램으로 대중화했다. MBSR은 신체 감각과 호흡을 통해 전반적인 알아차림을 확장하여 스트레스와 신체 통증에 대한 반응 방식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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