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by서욱

잘 살고 있나 라는 생각. 이 생각을 매일 한다. 고민하는 시간과 잘 살기 위해 실행하는 시간의 무게가 비슷할 수도 있다. 도대체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걸까?


느리게 사는 게 정답인 것 같다가도 어떤 순간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솟구친다.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은 엄청난 에너지가 드는 일이다. 거기엔 느림도 여유도 없을 것 같다.


사람들의 에너지에 편승한다. 전국을 돌아다는 게 아무렇지 않은 사람도 있고, 동네를 벗어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세계를 자기 동네처럼 넘나드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어떤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싶은 걸까.


초야에 묻혀 글을 쓰는 작가처럼 세상의 이슈를 등지고 때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편을 만들어 가면서 반경을 넓히는 사람도 있다. 보다 높은 곳, 보다 넓은 세상 속으로 나아간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아니,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 걸까.


나에겐 3가지 그룹의 사람들이 있다. 박사그룹, 대표그룹, 고위직 전문가&온라인 게임인 그룹이다. 어쩌다 이 세 가지에 해당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사를 나눌 수 있는 그룹들이 생겼다. 아주 급격히 "나는 어떤 사람"이라는 화두를 스스로에게 던지게 된 이유는 아마도 세 그룹의 사람들 사이를 오가며, 그들의 삶에 조금은 깊숙이 들어가게 되는 행운을 맞이하게 되어서 인 것 같다. 사업도, 학위도, 전문영역도 결국 나라는 도착지에 이르기 위한 방편 같은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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