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최선이길 바래
막내의 축농증이 영 낫지 않나 싶더니, 동네 이비인후과에서는 큰 병원에 가보라고 소견서를 써주셨다. 만성부비동염이고, CT를 찍어보니 농이 이마 뼈까지 찾단다. 처음 수술 얘기를 들었을때 함께 진료실에 앉아있던 막내는 눈물을 터뜨렸고, 나도 가까스로 정신을 부여잡았다.
축농증 수술은 생사가 오고가고, 촉각을 다투는 수술이 아니고 어차피 지금 예약해도 날짜는 내년이나 수술이 가능하니 잘 생각해보시라는 말을 듣고 진료실을 나왔다. 우선 수술 날짜는 예약을 하고 나오는데, 고작 10살 넘은 아이를 수술실에 들여보내고 싶지않다는 생각 뿐이였다. 그 후로 2차,3차,4차 의견까지 들어봤지만 모두 같은 의견을 받았다.
통상 15세 미만 청소년과 어린이들은 코뼈가 성장중이기 때문에, 수술을 하더라도 재발 확률이 성인보다 높아서 수술을 권유하지 않는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막내는 수술이 더 이롭기에 수술을 권한단다. 막내는 처음엔 겁에 질려하다니, 마음을 먹었는지 여러가지를 물어보았다. 아이가 엄마보다 휠씬 더 현명하고 용감하여 내심 속으로는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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