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초등학교 2학년때의 일이다).
회사 중요 행사가 있는 날이라서, 부재중 전화 확인이 늦어졌다. 전화를 하니, 이미 아버님과 연락이 닿아서 병원으로 이동 중이라고 한다.
“병원이라고요?”
“첫째가 귀를 다쳐서 응급실 이동 중입니다, 대략적인 설명이 이어진 후, 저희 곧 응급실 도착하니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내 심장소리가 이렇게 컸었나? 지나가는 사람들이 내 심장소리를 다 들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일을 하다가도 누군가 내 마음에 돌을 던지고 가서 파도가 한 번씩 일어났다. 동료들에게 양해를 구하여, 나만 좀 일찍 행사장을 벗어 나왔다.
집에 도착하자, 많이 울었는지 퉁퉁 부은 얼굴과 귀에는 붕대가 매여져 있는 첫째가 뛰어들어오는 나를 붙잡고 대성통곡을 하였다.
“엄마, 나 다쳤어”
우리 모자는, 현관 앞에서 부둥켜안고 한참을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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