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슬비

by순정

팔월 끝자락

월요일 보슬비가 내린다

장화 신을까 망설이다

다시 신발장에 넣는다


15층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온 순간

후회 여유가 있어 다시 15층으로

장화를 신고 운동화를 챙겨서 나왔다


걸린 시간 5분도 안되는 시간이다

그 사이 보슬비는 흔적을 감췄다

아니다 내가 장화를 신었기 때문이다

세상은 날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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