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밝히는 사람들, 어니스트 시즌3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하지만 역사를 '조작’하려는 자들에게 미래는 자신들의 입맛대로 설계된 놀이터일 뿐이다.
대한민국의 교육을 뒤흔드는 극우 단체 ‘바른 역사 연구회’.
회장 박성준은 국사 교과서 집필 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그는 일제 강점기를 '근대화의 초석’으로 미화하고, 독재 정권을 '불가피한 선택’이라 옹호하는 교과서를 만들려 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다. 패배자들의 징징거림은 가르칠 필요가 없어.”
박성준은 교육부 장관에게 로비를 하며 이렇게 말했다.
돌루스는 박성준을 통해 아이들의 머릿속을 세뇌하려 했다. 역사를 바꾸면 미래 세대를 통제하기 쉬워지니까.
어니스트의 타겟은 박성준. 그리고 조작된 교과서 원고.
이번 작전에는 닥터 리가 전면에 나섰다. 그는 평소 조용한 성격이었지만, 역사 왜곡 앞에서는 누구보다 분노했다.
“역사를 팔아먹는 건 영혼을 파는 거야.”
D-Day는 박성준이 주최하는 '올바른 역사 교육 포럼’이었다.
전국의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초대되었다. 박성준은 단상에 올라 열변을 토했다.
“우리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역사관을 심어줘야 합니다! 자학 사관은 이제 그만!”
청중들은 박수를 쳤다. 하지만 그들 중에는 어니스트가 심어둔 사람들이 섞여 있었다. 오스카는 방송실 스태프로, 엘레나는 학부모 대표로, 마담 로즈는 취재 기자로.
닥터 리는 연사로 초청받았다. '재야 사학자’라는 가명으로.
“박 회장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닥터 리가 마이크를 잡았다.
“말씀하시죠.”
박성준이 여유롭게 웃었다.
“회장님이 집필하신 교과서 156페이지. '일제 강점기 쌀 수탈은 수출이었다’라고 쓰셨더군요. 근거가 뭡니까?”
“아, 그건 당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박성준이 준비된 답변을 하려 했다.
“통계청 자료? 혹시 이 자료 말씀입니까?”
닥터 리가 스크린에 문서를 띄웠다. 1930년대 총독부 기밀문서였다.
“여기엔 ‘강제 공출’, '군량미 징발’이라고 명시되어 있는데요? 그리고 회장님 할아버지가 친일파로서 쌀을 빼돌린 장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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