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랑이다 18
살다 보면 마음속에
너무 많은 것들이 쌓인다.
말하지 못한 감정,
설명할 수 없는 슬픔,
이유 없이 벅차오르는 기쁨,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못한 상처들.
그것들은 가만히 두면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마음 깊은 곳에 가라앉아
나를 무겁게 만든다.
나는 오랫동안 그런 감정들을 안고 살았다.
말로 다 하지 못하는 순간이 많았다.
아프다고 말하기엔 너무 복잡했고,
괜찮다고 하기엔 마음이 너무 시끄러웠다.
어느 날부터 다른 방법으로 꺼내기 시작했다.
어떤 날은 노래가 되었다.
가사 한 줄이 내 마음을 대신 말해주었고,
멜로디 하나가 오래된 침묵을 깨뜨렸다.
어떤 날은 글이 되었다.
종이 위에 한 문장씩 적다 보면 내가 왜 아팠는지,
무엇을 바라고 있었는지 조금씩 알게 되었다.
어떤 날은 그림이 되었다.
꽃 한 송이를 그리고 작은 인물을 그리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마음을 전했다.
돌아보면 나는 표현을 통해 살아왔다.
표현은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살아내기 위한 숨구멍이었다.
누군가는 춤으로, 누군가는 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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