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랑이다 19
언젠가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나는 무엇을 할까.
미뤄두었던 말을 전할까.
보고 싶은 사람을 찾아갈까.
아니면 사랑하는 가족과
조금 더 오래 웃으며 시간을 보낼까.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이상하게도 나를 깨어 있게 만든다.
사소한 일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게 하고,
미루었던 일을 지금 하게 만든다.
당연하게 여기던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한다.
누군가는 말한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라.
그 말은 삶을 더 치열하게 만든다.
나는 또 다른 질문을 하게 되었다.
정말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나는 씨앗을 심지 않을 것이다.
몇 년 뒤 피어날 꽃을 기대하며
나무를 가꾸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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