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답지 않게
왜 이렇게 T야? T였어!
내 살다살다 T라는 소리는 또 첨 들어본다
T 아니고 시야, 시라고!
쓰려고 각 잡고 촉 세우니
T지, 영락없는 T야
잘 쓰고 싶은 욕심에
마음에 힘 바짝 주니까
글이 자꾸 튀고 어긋나
결국 그 모냥 밖에 더 돼
못하는 거 애써 잘하려다
그나마도 없는 힘 다 빼지 말고
본래 너 하던 거 그거 해
마음에 저항 없이
그냥 좋아하는 거 사랑하는 거
너 자신을 거스르지 말고
흘러가는 대로 막 써 그냥
하고 싶은 거 해
남 보여주는 거 말고
너 좋은 거 해
그게 젤 쉬운 길이야
그게 젤 잘하는 짓이야
그게 젤루 오래 행복한 일이야
의식의 스위치는 꺼버려
좀 더 자유롭게
너가 먼저 너를 놓아줘 풀어 줘
마음껏 놀라고
실컷 사랑하라고
너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