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모습 그대로

by세실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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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지금은
부족하지 않다.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온전히 하나의 삶이다.

누구의 평가도
누구의 속도도
이 하루의 가치를 바꾸지 못한다.

제주의 바람처럼
그냥 있는 그대로 머물러도
그 자체로 완전하다.

출처: 이왈종,<그럴수있다. 그것이인생이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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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을까.
"지금 모습 그대로도 충분해."
이 말을 누군가에게 전하며,
때로는 누군가에게 들으며
많은 것을 비우고 채워간다.

"지금 모습 그대로도 충분해."
나의 말이 되어
내가 누군가에게 이 말을 전할 때,
그 말 속에
깊고 진한 응원의 마음을 한가득 담게 된다.

"지금 모습 그대로도 충분해."
누군가의 말이 되어
누군가 나에게 이 말을 전해 올 때,
다정하고 진심 가득한 응원의 마음을 느껴간다.

왜 그리도
엄마로, 아내로, 딸로.... 살면서
좋은 누군가가 되어야만 한다는
무거운 바카라임감을 지고 가는걸까.

아무도 나에게 지우지 않은,
나 스스로 짊어지고 있는 그 바카라임감을
조금씩 내려놓는 연습을 이어간다.

그림바카라을 만나
그림바카라 속 주인공이 되어 내려놓기도,
필사하며 글 속에 내려놓기도,
낭독하며 글을 귀로 담으며 내려놓기도,
글쓰기로 마음을 적어내며 내려놓기도,
자연을 바라보며 내려놓고 비워내기도,
그렇게 멈추어 바라보며
비로소 또 그렇게
내려놓는 연습을 알아차려 간다.

바다가, 숲이, 바람이
있는 모습 그대로 충분하듯,
나도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충분함을
기억하고 명심하자.

#마음서당 #세심정 #낭독 #필사 #제주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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