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때문에 몸이 일부 마비됐다가 재활 훈련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뇌세포가 다시 살아난 것이 아니고 뇌의 다른 영역에 있는 시냅스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우회도로를 만드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리가 끊기면 임시로 다른 경로의 우회도로를 만드는 것과 비슷한 것이죠. 뇌졸중에서 회복될 때 시냅스 가소성은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항상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면서 역동적인 삶을 꾸려나갈 수 있습니다. 신경계가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이처럼 우리 뇌가 탄력성이 있는 것은 시냅스 가소성 덕분입니다. 쓰지 않는 정보는 사라질 수도 있고 새로운 정보가 들어오며 새로운 시냅스 연결이 만들어질 수도 있죠. 우리 뇌에 있는 약 1000억 개의 뉴런은 역동적으로 시냅스 연결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컴퓨터의 저장 용량을 말할 때는 메가. 기가, 테라 바이트 등의 단위를 사용하지만 우리 뇌에 있는 시냅스의 조합은 무한하므로 장기 기억의 저장 용량이 무한합니다.
유전공학이 발달하면서 ‘똑똑한 쥐’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경전달물질과 결합하는 세포막의 단백질인 ‘수용체’가 건전지에 해당한다고 보았을 때, 용량이 커서 오래가는 건전지가 있는 것처럼 수용체도 전류를 더 크게 만드는 것이 따로 있습니다. 쥐에다가 강한 건전지에 해당되는 수용체 유전자를 넣어줬더니 더 똑똑해졌죠. 시냅스가 잘 연결되니까 신경전달이 왔을 때 수용체가 활성화되면서 전기가 더 잘 흘러서 결국 뇌가 더욱 잘 작동할 수 있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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