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어디서든 빛나고 있어.

61화

by무유

61화 별은 어디서든 빛나고 있어.


사람들은

자신이 지금껏 살아온

길에서 본 것만 얘기한다.


자신이 걸어온 길에서

그게 다라고 생각한다.

더 나은 길이 없을 거 같고

그렇다고 확신할 때가 있다.


모두가 그렇다고,

그렇게 살아간다고,

그러니

좌절하지 말고 견디고

참고 버텨야 한다고 말한다.


30대 중반 가까이 살아온 나는,

10년 전의 나에게도,

20년 전의 나에게도

같은 말을 해주고 싶다.


모두가 그렇지 않다고 얘기해줄 것이다.


주변에 휘둘리지 말고,


네 생각을 의심하지 말라고.


누군가는 너의 기준을 흔들고,

네 인생을 대신 결정하려 들 거라고.

그래도 겁먹을 필요는 없다고.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

인생이 망했다고 생각이 든다면


그럼에도 넌 조금씩,

아주 조금씩,

너의 목소리를 내고

주변에 휘둘리지 않은 채

살아가고 있다고


미래에서 온 나는

로또번호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것만은 분명하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찬란했던 나의 20대의

고시생활이 이어졌다.


단 10명만 뽑는데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응시자가 정확한 숫자는

기억나지 않지만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응시생을

다 못 받아서 옆에 있던 중학교에

응시생을 받아서 시험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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