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성 포함
[Con사이트] ‘좀비물’인 줄 알았는데 ‘철학물’…<군체>를 보고 (*스포일러성 포함)
올림의 콘텐츠코치
사실 난 좀비가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를 썩 내켜하진 않는다.
이유인즉슨, 모든 영화적 소재가 말이 되고 안 되고가 중요한 건 아니라지만, ‘좀비’란 존재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최근 <좀비딸>은 물론 <지금 우리 학교는> 등 좀비 소재 콘텐츠를 꽤 재미있게 보긴 했다.
연상호 감독님. 사실 전작이 어떻고 필모그래피가 어떻고를 장황하게 읊는 건 각설하고, 개인적으론 <사이비>를 참 좋아했다.
박수근 화백의 대리석 질감처럼 살아 숨 쉬게 그려진 인물들, 그리고 쏜살같이 흘러가는 흡인력 있는 연출. 애니메이션이 이 정도였으니 <부산행>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다.
그가 또 한 번 진화했다.
사람들은 진화한 좀비를 이야기하지만, 내겐 연 감독님이 또 한 번 ‘연상호’를 넘어선 느낌이다. 그 자체로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혹성탈출>부터 <나는 전설이다>까지 여러 작품이 떠올랐다. 더구나 누이를 지게(?)에 업은 채 열연한 지창욱과 김신록은 마치 <귀멸의 칼날> 그 자체였다. (*지 배우님, 살 5kg은 빠졌을 듯합니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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