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상사 길들이기> 날것리뷰
[Con사이트] 해피엔딩의 엽기적인 그녀(전지현)인 줄 알았는데, 정말 엽기적인 그녀(미저리)였던 왕년의 로코 여왕 무비…<온라인 게임 상사 길들이기> 리뷰
우선 여태껏 쓴 칼럼 중 가장 긴 제목인 것 같다. 하지만 이 이상 줄이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걸 깨닫고 그냥 솔직하게 적었다.
정말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사랑스러웠던 왕년의 로코퀸도 세월 앞에서, 배역 안에서, 분장 뒤에서 무기력해질 수 있구나 싶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론 놀랍다. 어쩌면 저렇게 표정 연기가 살아 있는지. 그 면에선 진심으로 따봉을 주고 싶다.
회사 안에서 뛰어난 업무역량을 지녔지만, 본투 왕따 기질에 꾸밀 줄도 모르는 그녀를 조직은 점점 소시오패스적으로 고립시킨다.
처음엔 믿기 힘든 무인도 정착기를 그린 코미디물인가 싶었다. 자연스레 온라인 게임 상사를 길들이는 코믹 생존물 정도로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이건 정말 엽기무비다.
아예 그걸 염두에 두고 제작한 작품이라지만, 보다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지점들마저 결국 불쾌감으로 되돌아온다.
감독은 아름다운 무인도를 배경으로 소프트한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장르 대신 블랙하고 잔인한 사이코 드라마로 방향을 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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