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 리뷰
[Con사이트] 넷플 영화 1위라는데…신작 효과 받은 <정점> 리뷰 (*스포일러성 포함)
단어가 주는 어감만으로도 숨 막히는 것들이 있다. 이를테면 ‘마감’, ‘한증막’, ‘지하철’ 같은 단어들이다.
이는 실제 의미라기보다, 아마도 그 워딩이 주는 감각을 이미 삶의 경험치로 체득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눈애 띈 제목의 영화가 바로 <정점>이었다.
요즘 넷플릭스엔 볼 콘텐츠가 많다. 말 그대로 풍년이다. <지옥에 떨어집니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클리닝 레이디> 등등.
모두 넷플 오리지널은 아니다. 방송사와의 제휴를 통해 종영 후 약간의 시차를 두고 업로드되는 영화·드라마·시리즈물도 적지 않다.
그래도 뭣이 중한가 말이다. 우린 집 안 소파 위에서 편히 볼 수 있으니. 어쩌면 이 편리한 알고리즘이 극장의 몰락을 더 빠르게 불러왔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넷플릭스는 사실 신작만 올라와도 TOP10에 드는 건 일도 아니다. 그럼에도 1~3위권 작품들은 보고 나면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오곤 한다. 그런데 현재 1위인 <정점>은 예외였다.
우선 남녀 주인공 모두 얼굴만 봐도 알 만한 명배우들이다. (사실 여주 이름은 생각났는데 남주 이름은 몰랐다. 그냥 <킹스맨> 남주로 기억하고 있었다.) 거기에 시놉시스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아차~ 내가 너무 늦었네. 그래도 넷플 1위인데… 어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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