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른 수건을 짜지 말고, 물통에 물을 채우자
글을 쓰다가 갑자기 벽에 부딪힌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커서는 깜빡이는데 한 글자도 쓸 수 없는 공포, 일명 '라이터스 블록(Writer's Block)'이다. 이때 초보자들은 바카라상 앞에 앉아 머리를 쥐어뜯으며 "나는 재능이 없어"라고 자바카라한다. 하지만 이건 재능 문제가 아니다. 단지 '고갈'된 것뿐이다.
엔지니어링 현장에서 펌프가 물을 퍼 올리지 못할 때가 있다. 펌프가 고장 난 게 아니다. 지하수가 마른 것이다. 이때는 억지로 모터를 돌리면 안 된다. 모터가 타버린다. 잠시 멈추고 비가 와서 수위가 찰 때까지 기다리거나, 마중물을 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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