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는 힘을 기르고, 위생 관리도 스스로 척척
이번 편은 아이의 일상 속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식습관과 위생 관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의력이 조금 부족한 아이들의 특성 중 하나일까요? 실제로 ADHD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온라인 카페에서 편식에 대한 고민을 나누다 보면, 준이와 비슷한 특징을 가진 아이들이 참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 준이도 어릴 때는 이유식은 가리지 않고 참 잘 먹던 아이였지만, 커 갈수록 편식이 점점 더 심해졌습니다. 면이나 달걀, 두부처럼 입안에서 부드럽게 넘어가고 씹기 편한 음식들만 자꾸 찾으려고 했습니다. 영양을 생각해서 가끔 고기류나 해조류 등 씹는 힘이 필요한 재료들을 일부러 챙겨주어도 즐겨 먹지 않아 늘 엄마로서 걱정이 앞섰지요.
게다가 아이는 불안도가 높아 변화를 유독 싫어하는 성향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식당에 가는 것을 무척 힘들어해서, 외식을 할 때면 늘 가던 곳만 고집하며 가려고 하곤 합니다. 새로운 맛이나 낯선 환경 자체가 아이에게는 큰 긴장으로 다가오는 모양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 아이들이 좀 더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고 씹는 힘을 키워서 골고루 먹일 수 있을까? 엄마로서 자연스럽게 이런 깊은 고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먹는 주식부터 변화를 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매일 지어 먹는 밥에 현미를 섞어 먹이기 시작한 것이지요. 잡곡이 영양에도 무척 좋지만, 무엇보다 아이가 꼭꼭 씹는 힘을 길러주는 데 이만한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식탁에 앉을 때마다 아이에게 꼭꼭 씹어 먹고 대충 삼키지 않는 법을 차근차근 지도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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