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밖에서 넓히는 아이들의 세상
우리는 흔히 '체험학습'이라는 말을 참 자주 사용합니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교과서 속 지식을 눈으로 확인하고 몸으로 부딪히는 것, 그것이 바로 체험학습의 진짜 목적일 것입니다. 학교 안에서는 온전히 해내기 힘든 다양한 활동을 외부에서 경험해 보며 아이들의 견문을 넓히고, 좁은 바카라상에 앉아서 하는 지식 중심의 학습을 넘어 직접 보고 만지며 느끼는 오감의 학습으로 아이들의 진짜 성장을 돕기 위함이지요. 특히, 불안도가 높고 새로운 걸 시도해보는 것에 두려움이 있는 ADD 아이들에게 체험학습은 하면 좋다 정도가 아닌, 필수적인 코스 입니다.
1. 체험학습의 본질과 '비수기 해외탐방'이라는 특별한 도전
저희 집은 매년 연례행사처럼 아이들과 함께 특별한 체험학습을 떠납니다. 바로 '비수기 해외탐방'입니다. 흔히 해외여행이라고 하면 사치스럽거나 무리한 일정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성수기를 피해 비수기에 움직이면 사람도 훨씬 적고 비용도 합리적이어서 결코 사치스러운 여행이 아닙니다. 오히려 복잡하지 않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해외의 유적지나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차분하게 살펴볼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기회가 되지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지요. 답답한 서울 도심 속 꽉 짜여진 일상에서 벗어나, 이국만리 먼 나라에도 우리와는 또 다른 이들의 삶과 생활 모습이 존재한다는 것을 눈으로 직접 목격할 때 아이들의 내면은 분명 한 뼘 더 깊게 자라날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하여 윤이가 열 살, 준이가 일곱 살이 되던 해부터 바쁜 아빠의 빈자리는 잠시 비워두고, 엄마와 두 형제가 함께 떠나는 해외 탐방 학습을 매년 1회씩 꾸준히 실행해 오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안전이 최우선이기에 주로 가깝고 치안이 안전한 국가들로 국한되지만, 신기하게도 매번 여행을 다녀올 때마다 아이들의 생각과 그릇이 훌쩍 커져 있는 것을 문득문득 느끼곤 한답니다.
2. 알뜰하게 챙기는 학교 제도: 체험학습 신청과 출석 인정의 묘미
이렇게 아이들과 소중한 길을 떠나기 앞서, 학교 제도를 현명하게 활용하는 팁도 살짝 짚어보면 좋겠지요. 학교에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하면 회당 연속으로 5일, 주말까지 알차게 붙여서 사용하면 최장 9일까지 출석인정결석으로 처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주의하실 점도 있습니다. 만약 해외탐방 학습 일정이 9일을 훌쩍 넘어 10일 이상이 된다면, 초과되는 하루는 아쉽게도 출석인정이 아닌 일반 결석으로 처리가 됩니다. 그러니 아이의 학교 출석 기록에 결석이라는 빨간 글씨가 남는 것이 내심 찜찜하시거나 신경 쓰이신다면, 가급적 여행 일정은 9일 이내로 알차게 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