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으로 나를 알아가다
음식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있나요?
일생을 편식하며 살았다.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에 대한 기준이 없을 때도 음식을 가렸다.
그중에 제일은 김치였다.
그것이 싫은 이유는 간단하다.
강력히 권했기 때문이다.
자신의 의지로 먹는 것을 선호했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먹어야 한다는 말에 반감을 가지게 되었다.
밥상머리 앞에서의 전쟁은 한동안 계속되었고, 강압적인 분위기에 입속으로 들어간 김치를 토해낸 나의 승리로 끝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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