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행복할 준비가 되었나요?

질문으로 나를 알아가다

by천둥벌거숭숭이

당신은 행복할 준비가 되었나요?


무작정 행복하고 싶다.

어떠한 조건이나 약속 없이, 나를 갑갑하게만 만드는 일상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

만약 나에게 한계가 있다면, 지금 당장 세상의 종말이 다가온다면 최후에 무엇을 할지 막상 쉽게 말하지 못하면서 언제나 행복하기만을 꿈꾼다.


어렸을 적 가장 좋아하는 꽃이 바로 '은방울 꽃'이었다.

실제로 본 적도 없으면서 그저 청초한 사진 속 모습과 그 꽃말이 좋았다.

'반드시 행복해질 거예요.'

'행복'이라는 말보다 '반드시'라는 단어가 내 마음에 맺혔다.

언젠간 좋아지겠지, 더 괜찮은 내일이 오겠지.

막연하게 내던져지는 미래 긍정적 단어보다 나를 꿈꾸게 만드는 단어. 반드시.


나에게 행복이란 불안하지 않은 지금이다.

누군가를 놓칠까 봐, 내 자리가 사라질까 봐, 당장에 잊힐 나의 존재감이 늘 두려웠다.

언제나 가치를 증명해야만 하는 오늘이 힘들다.

그저 태어나기만 해도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가 인간이라는데, 그조차도 나에겐 왜 쉽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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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사소한 순간을 관찰하고 그 안에서 나를 들여다봅니다. 꾸준함으로 글을 쓰고 좋아함을 말합니다. 나를 싫어하지만 좋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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