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자

by오소영

어렸을 적에는 시험 전날 밤을 꼬박 새워 벼락공부를 하고 학교에 가서 시험을 치고 집에 돌아와 매우 긴 시간을 자곤 했다. 대학에 들어가고 나서도 친구들과 노느라, 심야영화를 보느라 밤을 새우고 바닷가에 가서 아침을 맞이하곤 했다. 그렇게 하고도 하루 푹 자면 몸이 회복되었기 때문에, 잠을 줄여 무언가를 하고 시간이 날 때 몰아서 자는 나쁜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더운 여름을 지나면서 밤이 되어 조금 온도가 낮아지면 에어컨이 없는 내 방에서 뭔가를 하기가 훨씬 낫기 때문에 늦게 자 버릇했다. 6시간쯤 자고 일어나 출근하려면 너무 피곤해서 지하철에서 꾸벅꾸벅 졸았다. 그 상태면 빨리 집에 돌아와 잘 생각을 해야 하는데 또 뭔가 하고 싶으면 그 일을 먼저 하고 초주검 상태가 되어 집에 들어왔다. 그러면 샤워할 기운도 없어서 앉아서 잠시 쉬어야 하고, 뭘 좀 먹어야 하고 하다 보면 또 아침이 되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오소영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잘 쓰지는 못하지만 솔직한 글을 오래 쓰고 싶은 사람

86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4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53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