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 AI

by오소영

사전에 의하면 창작(創作)은 이렇게 설명된다.

1. 명사 방안이나 물건 따위를 처음으로 만들어 냄. 또는 그렇게 만들어 낸 방안이나 물건

2. 명사 예술 작품을 독창적으로 지어냄. 또는 그 예술 작품


음악을 한다는 것은 여러 의미를 포함한다. 작사, 작곡, 편곡 외에도 보컬, 악기연주 등을 포괄한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이 창작한 곡이 아니더라도 그 곡을 노래하거나 연주할 수 있어도 '한다'라는 개념에 포함된다. 다시 말하면 모두 창작을 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노래와 보컬도 자신만의 해석을 넣어 표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원래 노래에 없는 부분을 덧붙이거나 고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곡을 만들었다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이 창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무언가 만들어내는 것은 쉽지 않다. 노래를 듣거나 화성학을 공부하거나 등등 자신에게 필요한 지식과 레퍼런스를 차곡차곡 모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는 어떤 경우인가 하면..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음악을 하겠다고 성급하게 마음속에서 정해버렸다. 습작은 중학교 시절부터 해왔기 때문에 곡을 쓸 수는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대학에 들어가 유재하음악경연대회를 준비하면서 들춰본 음악 노트에는 전부 어디선가 들어본 듯하거나 지루한 멜로디와 가사가 가득했다.


난감해진 나는 개성이 드러나는 곡을 만들려면 다른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선택한 것은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수상자들의 음원을 들으며 곡의 분위기와 코드진행을 파악하는 것이었다. 화성학은 정말 몰랐기 때문에 곡을 전체로 보았을 때 시작되는 코드, 도입부와 프리코러스와 후렴구의 코드 진행을 통째로 먹어치운다는 느낌으로 열심히 듣고 또 들었다. 내가 파악한 대회 수상자 곡들의 특징은 이랬다.


1. 사랑 얘기만 하지 않고 자신이 잘 얘기할 수 있는 주제를 찾는다.

2. 곡의 진행 중 전조를 넣는다.

3. 악기 연주는 단순하지 않게 테크닉을 첨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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