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과 모든 판단을 응원하고 존중합니다.
고민 끝에 '메가도스 C'를 구매했다.
각종 후기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리뷰글도 며칠간 눈팅하며 주문했다.
매일 피곤하다는 남편에게 바로 한 봉지 까서 먹게 했다.
제품을 며칠 복용하다 고용량 비타민 부작용에 대한 글을 읽게 되었다.
설사, 속 쓰림, 신장결석의 위험, 철분 과다 등.
"아, 괜히 샀나?"
"남편 위장이 약한 편인데..."
"한 봉지 까서 반품도 못하고!"
며칠을 눈팅해 가며 어떤 영양제를 추가할지 고민했는데도, 아쉬운 마음이 뒤따른다.
고용량 비타민 선택에도 고민과 아쉬움이 남고, 지난밤 맛있게 먹은 치맥도 자고 일어나 퉁퉁 부은 얼굴을 붙잡고 '조금만 참을걸' 후회한다.
누군가와의 이별이 후련하면서도, 종종 그립거나 가끔 원망하다가 때론 잘했어, 최선을 다 했어 다독이면서 허전한 마음이 불쑥 올라오기도 한다.
감사하지만, 때론 부담스럽고, 좋아하지만, 지금은 기다리고 참아야 하는 모순되는 마음들이 서로 박 터지게 싸운다.
내 감정엔 승자와 패자가 없고,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결정짓지 않은 채 종결된 시간들이 넘쳐흐른다.
사람은 누구나 다 후회를 한다.
고작 비타민C 구매에도 후회가 따르는데, 더 중요한 일들에 감정이 소비되는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종종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앞서 상대가 요청하지 않은 '정답'을 불쑥 내밀었다.
나는 당신을 좋아하니까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따뜻했지만, 그 과정에서 상처를 주었음을 미처 알지 못했다.
이해하려는 마음보다 내 방식대로 '교정'하려는 오만함이 앞섰다.
내 세상에서 '정답'이 상대의 세상에선 '오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했다.
상대방이 오랜 시간에 거쳐 내린 '결정'과 '판단'을 존중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를 교정하고 있다.
하루를 매우 주도적으로 채워가는 걸로 말이다.
엄청난 일이라도 하고 있을 것 같지만 사실 되게 별거 없다.
- 아침 기상 후 명상하기.
-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근육 깨우기.
- 양치 후 따듯한 보리차 마시기.
- 불량식품 대신 삶은 달걀이나, 감자, 고구마, 블루베리, 오이 먹기.
- 집을 가급적 청결한 상태로 유지하기.
- 지인들에게 전화해 부정적 감정을 전달하지 않기.
- 짧게라도 독서하기.
- 마음껏 자바카라하기.
- 자바카라 후 스스로 위로해 주기.
-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커피는 디카페인도 격렬하게 참기
내 삶을 치열하게 살아낸 만큼, 타인을 온전히 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약은 약사에게 치료는 의사에게
조언이 필요할 땐 유튜브, 혹은 바카라을 통해...
나와 같은 상황을 타개한 수많은 전문가에게 배우기로 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