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Shape of Pangaea
13장
판게아의 초기 형태 | The First Shape of Pangaea
지질학자들이 옛 판게아를 인간 인식 안으로 처음 가져온 방식이 한 가지 특이했다. 정밀한 측정이 먼저가 아니었다. 남미 동해안과 아프리카 서해안의 윤곽이 맞물린다는 직관이 먼저였다. 1912년 독일의 알프레트 베게너가 그 직관에서 출발해 한 대륙 가설을 제출했다. 베게너는 1930년 그린란드 빙하에서 죽었다. 50세였다. 그가 죽고 41년이 지난 1971년에야 판구조론이 그 메커니즘을 줬다.
판게아는 그렇게 두 단계로 학문에 들어왔다. 형태가 먼저, 메커니즘이 다음.
21세기 중반의 새로운 판게아도 비슷한 순서로 인간 인식에 들어오고 있다. 형태가 먼저 보인다. 강관이 깔리고 레일이 놓이고 컨테이너가 움직인다. 그 형태를 설명할 이론과 이름은 아직 분분하다. 누군가는 이 형태를 일대일로라 부른다. 누군가는 신냉전이라 부른다. 누군가는 다극 질서라 부르고, 또 누군가는 미·중 디커플링이라 부른다. 같은 형태에 다른 이름이 붙는다.
새로운 판게아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결합은 이미 시작됐다.
합의보다 먼저 작동하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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