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장. 왜 한·중·러·일 인가

Why Korea, China, Russia, and Japan

by박온유

PANGAEA: The Inevitable Already Begun

《판게아: 이미 시작된 필연》


박온유 저




9장

왜 한·중·러·일 인가 | Why Korea, China, Russia, and Japan


유라시아 시스템은 구조다. 9장은 그 구조 안에서 가장 긴밀하게 묶인 세 나라를 들여다본다. 러시아, 중국, 한국. 그리고 그 세 나라와는 다른 독특한 조건 위에 서 있는 일본을 함께 본다. 왜 이 네 나라가 판게아 초기 구조의 핵심 교점이 되는가.


세 나라는 이미 서로 없으면 안 된다

2026년 3월 16일 오전 7시 42분, 경북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 3고로 앞. 고로 운영 담당 팀장이 계기판을 확인하고 있었다. 고로 내부 온도가 약 1,400도. 1초당 수십 킬로그램의 코크스가 연소되고 있었다. 그 열로 철광석을 녹여 용선을 뽑는다. 하루 24시간 365일, 고로는 멈추지 않는다. 멈추면 안 된다. 고로를 한 번 끄면 다시 가동하는 데 수개월이 걸리고 비용이 수백억 원이 든다.

그 고로를 돌리는 에너지가 어디서 오는가. 코크스의 원료는 점결탄이다. 포스코가 수입하는 점결탄의 주요 공급처 중 하나가 러시아 시베리아다. 2022년 이후 러시아 제재가 강화되면서 직접 수입에 제약이 생겼다. 포스코는 일부를 호주산과 캐나다산으로 대체했지만, 완전한 대체는 아니었다. 포항 3고로가 돌아가는 것의 일부가 시베리아의 탄광과 연결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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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사랑하는 울보. 사람이 사랑이라 읽히게 될 날을기다리는 바보. 사랑하여 글을 쓰고 노래를 짓는철 들기 싫은 노래쟁이. youtube.com/@OnYou-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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