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이미지를 말하는 재주 한잔 걸치고 아부지 집으로 들어가는 오후 9시 47분 어떤 이가 아파트 벤치에 앉았다. 예사롭지 않아 뵈는 건 나 자신이 예사롭지 않아서다. 돌아서 생각하면 그도 부친의 집 앞에서 망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