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혈관조영술 여전히 물음표
집중치료실 앞에 잠시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는 아내를 봤다. 일반실에 있던 짐을 모두 빼 차에 실어 두었다. 이제 여기 있지 않아도 된다는 담당의의 말도 들었다. 커피를 다 마시고 일어섰다. 좋은 모습을 봤기에 안심이 되었다. 그리고 집중치료실은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집으로 돌아와 그동안 먹지 못했던 밥을 차려줬다. 엄마와 큰 아이는 오랜만에 대화를 나눴다. 베란다의 화분들에는 벌써 봄이 찾아와 있었다.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월요일에나 가능할 것 같았던 PET-CT를 바로 할 수 있다고 했다. 촬영하는 동안에 만날 수 있다. 아이는 촬영하시는 선생님과 농담을 주고받고 있었고 우리에게는 재미난 얘기를 해보라 했다. 하 시간 정도 걸리는 촬영이었다. 케켈 게실이 아닐까 싶어 촬영을 했다. 되도록 수술을 하지 않고 출혈을 멈추고 싶었다. 수술은 늘 부작용이 있으니 선생님들도 최대한 미루고 싶은 것 같았다.
아침보다 훨씬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인지, 집으로 가는 길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았다. 아내는 밤새 아이를 돌봐 긴 잠에 들었다. 나도 끔뻑 잠에 들고 말았다. 오한이 들어 깼다. 얼른 이불속으로 들어갔다. 잠깐만 더 자고 일어나 핸드폰 알람을 확인했다. 안심을 하고 자는 아내를 두고 큰 아이의 밥을 챙겼다. 아이와 마주 보고 밥을 먹었다.
메켈 게실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무증상 출혈이 있습니다. 그 외에 장폐색, 염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출혈은 대개 통증이 없이 일시적으로 나타나지만 때때로 대량으로 출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변과 동반 혹은 동반되지 않는 선홍색, 적갈색의 혈변이 나타납니다.
메켈 게실을 확인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핵의학적 스탠 검사로, 혈관 내에 방사선 조영제를 주사하여 살펴보는 검사 방법입니다.
-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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