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력을 버티기 위해
물체 내부에 생기는 힘.
응력.
철근이 버텨온 압력,
유리가 견뎌온 무게.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내부에서는 힘을 견디고 있다.
마음도 그렇다.
사소한 말 한마디,
평범한 하루의 피로,
기대했던 눈빛의 부재.
견딘 것이 아니다.
단지,
아직 무너지지 않았을 뿐이다.
'나는 괜찮아.'
'아무 일도 아니야.'
듣는 이에게는 멀쩡해 보이지만
말하는 이의 마음속 소리가 다르다.
표정은 그대로인데
대답이 늦어진다.
균열은 아무 곳에서나 시작되지는 않는다.
미세한 흠집,
재료의 약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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