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이 시선이 간다.
우연히 마주쳤는데,
이름도 모르는데,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데,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시선이 머물고
때론
그 시선이 마주친다.
아무 일도 아닌 듯 쉽게 잊지만,
어떤 관계는
아주 작은 떨림으로 시작된다.
공명은
혼자 생기지 않는다.
하나의 현이 먼저 떨리고,
다른 현이 그 떨림에 응답할 때
비로소 울림이 되고.
진동수와 위상이 같을 때
작은 떨림은
더 큰 울림이 된다.
관계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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