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비가 내린다.
가방에서 우산을 펴고 빗속으로 들어간다.
빗방울들이 우산 위로 떨어져 부서진다.
"따닥 딱 딱 따닥...."
세탁하고 한 번도 신지 않았던
신발을 신고 나섰다.
비가 내릴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하늘 가득한 비구름이 주는 우울함
비로 젖은 대지의 눅눅함이 싫어서
뽀송뽀송한 신발을 꺼내 신었다.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발끝으로
치고 올라오는 빗물들이 발끝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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