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폭의 그림이 되다. 있는 그대로가 자연스럽다. 손잡이가 부서진 채로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는 삽자루 하나가 시골집 벽에 기대어 있은 지 오래되었다. 처마 밑에 있지만 비바람을 맞으며 서서히 썩어 들어가기 시작한 삽자루는 새 생명에게 보금자리를 내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