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dio — 무전기 너머의 말

소리는 귀가 아니라 주파수로 들어온다

by남발


요 근래 체어 엄파이어의 좌석은 마치 비행기 조종석처럼 느껴진다.


중계 카메라가 비추지 않는 사각지대. 철골 구조물 위 좁은 공간은 온갖 하드웨어로 포위되어 있다.

스코어를 입력하는 거대한 태블릿, 의자를 에워싼 여러 개의 방송중계용 마이크들과 코트용 마이크까지.

여기에 화룡점정은 허리춤을 짓누르는 세 대의 무전기다. 본부 호출용, 선수 화장실(Toilet break) 통제용, 그리고 호크아이(ELC) 전용. 코트 위에서 터지는 모든 상황은 이 세 개의 채널로 쪼개져 본부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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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세팅되어 분류되어 있는 무전기들과 ELC관련 장비박스들. 간섭을 피하기 위해 주파수는 필요에 따라 수시로 바꾸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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