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렵 제 삶은
브랜드와 공부가 전부였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바른꽃정화를 생각했고,
잠들기 전까지도
꽃과 나무,
공간과 앞으로의
방향만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공간을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바른꽃정화를 오래 이어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언젠가 누군가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용기를 전할 수 있을까.
제 하루는
늘 그 질문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동안
몇 번의 인연을
만난 적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저는 그 사람들을
온전히 바라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제 마음은
늘 브랜드를 지키는 일과
현실을 버텨내는 일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좋은 사람들이었지만,
당시의 저는 그 관계를 온전히 품을 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었습니다.
결국
스쳐 지나간 인연들도 있었고,
지금 생각하면
저 역시 그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남아 있습니다.
그때의 저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보다
먼저 제 삶을 지켜내는 것이
더 절실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 사람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계속 거절했습니다.
지금은
누군가를 만날 때가 아니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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