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제 길을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by내마음정화
다시, 제 길을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시험 결과를 받아들이고

며칠이 지났습니다.


신기하게도 시간이 흐를수록


아쉬움보다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습니다.


불합격이

저를 멈추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 가지를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단순히 합격하기 위한 공부보다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공부를

해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그래서 다시

바카라상 앞에 앉았습니다.


부족했던 부분을 하나씩 정리했고,

틀렸던 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풀었습니다.


이번에는

합격만 바라보며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조금 더 깊이 배우고,

조금 더 오래 기억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 무렵

제 마음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습니다.


공부를 하며

제가 어떤 길을

걸어가고 싶은 사람인지,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 사람인지,


그리고 무엇보다

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생각해 보면

그 시간은 공부하는 시간이면서도


처음으로 제 자신을

천천히 바라본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전보다 조금 더

제 자신을 믿게 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곁을 지켜준 마음들

시험을 앞두고

응원해주시던 대표님들께

웃으며 말했습니다.


“저 시험 잘 보고 올게요.

합격하면 밥 사주세요.”


농담처럼

웃으며 했던 말이었지만,


사실은 저 자신과의

작은 약속이었습니다.


이번만큼은

끝까지 해내겠다는 다짐이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제 곁을 지켜주셨습니다.


가까운 대표님들,

동생,

그리고 소중한 지인들.


“잘하고 있어.”

“이번에는 분명 잘될 거야.”


그 짧은 한마디들이

생각보다 제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생각보다

참 많은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이구나.


그리고 동시에

한 가지 마음이 생겼습니다.


언젠가 저 역시


누군가에게

이런 응원을 건네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다시 살아갈 힘

사실 그것은


제가 바른꽃정화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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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로 말하지 못한 마음을 씁니다. 조경을 기획하는 사람의 시선으로 삶과 사람, 그리고 다시 살아가는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천천히, 그러나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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