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길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by내마음정화

포기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고 해서

곧바로 길이 보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때부터

더 많은 선택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수록

이상하게도 많은 사람들이

제게 다가왔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수록

도와주겠다는 사람,

더 빠른 길을 알려주겠다는 사람,

쉽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


그때의 저는 그 말들이

모두 진심인 줄 알았습니다.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었기에

누군가 제 손을 잡아준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고마웠습니다.


부모님께 더 이상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았고,


혼자 버텨내기보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조금 더 빨리

다시 일어서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만남이

같은 마음으로 시작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는 사람도 있었지만,


제 불안한 마음을 이용하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 일을 겪으며 저는

다시 사람에게 상처를 받았습니다.


한동안은 누군가를 믿는 일도,

마음을 여는 일도 어려워졌습니다.


그럴수록 제 마음속에는

같은 질문이 반복되었습니다.


‘정말 이 길이 맞을까.’

‘이렇게까지 하면서 가야 하는 걸까.’


수없이 묻고 또 물었습니다.

결국 저는 하나를 선택했습니다.


빠른 길보다 마음이 편한 길.


조금 늦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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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무로 말하지 못한 마음을 씁니다. 조경을 기획하는 사람의 시선으로 삶과 사람, 그리고 다시 살아가는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천천히, 그러나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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