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라는 공동체 의식 (Social Interest)
소위 AI라는 문물을 접한 지 이제 고작 3주가 지났을 뿐이다.
그 짧다면 짧을 3주 동안에 나는 클로드와 제미나이를 오가며 정말 많은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예전엔 생각만 해도 좋았을 일들이 한 줄의 문장으로 3분 안에 이루어진다는 것은 꿈같은 일이다.
내 방에 요술방망이라도 생긴 것처럼 순식간에 그림과 영상이 만들어지고
내 손에 쥐어졌다.
AI의 시계는 하루에 천년이 흐르는 것 같았다.
매일매일 수없는 역사가 이루어졌고 동시에 무너지고 다시 세워졌다.
못 보던 기능들이 아침에 생기더니 익숙해지기도 전에 업그레이드 버전이 저녁에 올라오는.
세상에선 AI시대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들이 쏟아져 흘러내린다.
적어도 내 컴퓨터에선 신비롭기까지 한건 아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시키는 일보다 수습하는 일이 훨씬 더 많다.
마치 어린아이를 데리고 화장실에 간 것같이
시작은 제대로 하는지 끝은 잘 마무리한 건지
매번 쫓아다니고 확인하고 다시 체크하라고 잔소리를 하는 것이 일상이다.
그만큼 AI는 컴퓨터다. 하나에서 열까지를 다 일러주고 챙겨줘야 하는
물론 언젠가는 지속되면 자동화가 될 수도 있겠다 싶다가도
한번 일을 시켜보면 다시 내가 손을 대야 해서
때로는 포기하고 막일의 전선에 나서야 했다.
만드는 퀄리티가 부족해서가 아니다.
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좋은 퀄리티라도 내 것이 아니면 굳이 내가 만들지 않아도
여기저기서 다운로드하여 쓸 수 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지향점을 가지고
무엇보다 나의 삶의 패턴을 공감하는 AI로의 변환의 과정이 어려울 따름이다.
그걸 '하네스 엔지니어링'이라고 한다고 했다.
귀엽게 굴긴 한다. 잘하고 싶어 하기도 하고.
나는 AI와 씨름을 하면서 꼭 이제는 다 커버린 아이들과
진땀을 뺐던 그 시절 생각하곤 했다.
그래서였을까... 하네스 엔지니어링
정신없이 뛰는 말에 마구를 씌워서 내가 달리라고 하는 곳으로 달리게 한다.
이 말이 폭력적으로 느껴지는 건 나뿐인 걸까.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