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은수빈 낭독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유재하 #Reflection

by은수빈
은수빈 낭독 ♥


얼마 전에 OTT에서 애니메이션 <뮬란>을 재미있게 봤습니다. 예전에 본 줄 알았는데 뮬란만 아는 얼굴이고 다른 인물들은 모두 초면이었어요. 유명한 작품이라 줄거리가 친숙해서 당연히 본 줄 알았나 봅니다.


그 장면이 나왔습니다. 뮬란이 부르는 <Reflection>은 그동안 많이 접했는데, 스토리 안에서 들으니 그 뜻이 더 와닿습니다. 가부장적인 슬롯에서 여자에게 바라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뮬란, 연못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낯설게 보입니다. 진정한 자신과 겉으로 보여야 하는 모습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마음을 노래하는 곡이었어요. 뮬란은 결국 연못이 아닌 자신의 마음에 비친 본래의 모습을 따르기로 합니다.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들 마음속에 영원히 스물여섯 살로 살고 있는 한 사람,

단 하나의 명반을 남기고 떠난 사람,

그의 마음에 비춰 바라본 자신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아름다운데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요.

다 내려놓은 듯 공허하면서 나직한 목소리,

일기장을 읽듯 꾸밈없이 전해지는 그의 노래로 대신 그려봅니다.




붙들 수 없는 꿈의 조각들은

하나 둘 사라져 가고

쳇바퀴 돌 듯

끝이 없는 방황에

오늘도 매달려 가네


거짓인줄 알면서도

겉으론 감추며

한숨 섞인 말 한 마디에

나만의 진실 담겨 있는 듯


이제와 뒤늦게

무엇을 더 보태려 하나

귀 기울여 듣지 않고

달리 보면 그만인 것을


못 그린 내 빈 곳

무엇으로 채워 지려나

차라리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그려가리


엇갈림 속의 긴 잠에서 깨면

주위엔 아무도 없고

묻진 않아도

나는 알고 있는 곳

그 곳에 가려고 하네


근심 쌓인 순간들을

힘겹게 보내며

지워버린 그 기억들을

생각해내곤 또 잊어버리고


이제와 뒤늦게

무엇을 더 보태려 하나

귀 기울여 듣지 않고

달리 보면 그만인 것을


못 그린 내 빈 곳

무엇으로 채워지려나

차라리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그려가리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 유재하



https://www.youtube.com/watch?v=U-itOp4PgBs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 / 유재하


https://www.youtube.com/watch?v=nd5GMzxrGYs

Ref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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