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엄마는 처음이야
<남편의 변화>
남편이 스파게티를 만든다. 내가 병원을 그만두고 서울로 이사 와서 두 번째다. 두 달 전에는 해물칼국수를 만들더니 오늘은 스파게티다. 설거지까지 끝내고 아이들과 족구, 피구, 배드민턴까지 했다. 영화 7광구도 봤다. 작은 언니네랑. 큰아이가 7광구 보라고 3만 원을 줬다. 기특하게도, 이렇게 컸네.
8월 13일~14일은 큰집과 작은집 식구들이 왔다 갔다. 방학 한 날부터 오늘까지 열심히 놀았다.
(2011년 8월 15일)
<엄마와 딸>
큰아이는 자주 말한다.
"나는 엄마의 딸로 태어나서 너무 좋아. 세상에 엄마처럼 다정하고 포근한 엄마는 없을 거야. 나도 엄마 같은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어."
엄마는 말한다.
"나도 OO(딸)이 내 딸이어서 너무 좋아. 그동안 부족했는데 용서해 줘. 많이 노력해서 엄마도 좋아졌지. 너도 엄마가 되면 새롭게 공부해서 아이들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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