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전하지 못한 마음으로

친해지고 싶은 그에게 전합니다

by지안 이고운


오늘 아침도 그렇다. 그저 그에게 건네지 못한 한 문장이 아침부터 입안에 남아 있었기 때문에 몇 자 글이라도 남길 셈이다. “친해지고 싶어요.” 그 말은 고백도, 선언도 아니었다. 아주 작고 평범한 바람이었다. 그런데 그 평범한 문장이 이상하리만치 무거웠다.


입술 끝에 올려놓았다가, 다시 삼키기를 몇 번이나 반복했다. 삼킬 때마다 목구멍 어딘가에 살짝 걸리는 느낌이 있었고, 그 걸림이 묘하게 오래 남았다. 말로 하지 않기로 한 선택이 후회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선택이 나를 조금은 보호해 준 것 같기도 했다. 그 보호받는 기분이 이상하게 익숙해서, 나는 또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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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 낮은 자존감의 소유자에서 방송인과 스피치 컨설턴트, 문학계 등단 작가로 성장했습니다. 소통법 연구와 기업교육, 그리고 글쓰기로써 열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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