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성과보다 큰 사람이다

일이 잘되지 않을 때 자신을 지키는 법

by리더십마스터 조은지멘토

얼마 전 온라인 게임에 다니고 있는 후배를 상담해 주었다. 그는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을 때부터 일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입인데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고, 선배들의 칭찬도 자주 들었다. 주변에서 인정받으니 일하는 것이 재미있었고 자신감도 생겼다. 자신이 꽤 유능한 사람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연차가 쌓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전보다 훨씬 난도가 높은 업무를 맡게 되었고, 노력한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는 일도 많아졌다. 선배들의 칭찬도 점점 줄어들었다. 신입일 때는 기대 이상의 결과였던 일이 이제는 당연히 해내야 하는 일이 되었고, 그보다 더 높은 수준의 역할을 요구받기 시작한 것이다.


후배는 자신이 예전보다 일을 못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회사에서 더 이상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자신이 별로 가치 없는 사람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다. 이런 감정은 퇴근 후에도 이어졌다. 회사에서 일이 잘 풀리지 않은 날에는 집에 돌아와서도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일뿐 아니라 일상생활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할 만큼 무기력해져 있었다.


후배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단순히 성과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만이 아니었다. 일의 성과를 자신의 가치와 연결하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였다. 일을 잘하면 괜찮은 사람이 되고, 일을 못하면 부족한 사람이 되었다. 칭찬을 받으면 자신감이 생겼지만, 기대한 반응을 얻지 못하면 자신 전체가 부정당한 것처럼 느꼈다.


사실 신입 때 칭찬을 많이 받다가 연차가 쌓인 뒤 칭찬이 줄어드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조직이 그 사람에게 기대하는 기준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작은 일을 해내는 것만으로도 가능성을 인정받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어렵고 복잡한 일을 맡게 된다. 칭찬이 줄었다고 해서 능력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높은 수준의 일을 맡길 수 있는 사람이 되었기에 기대치가 높아졌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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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년간 한국대학생인재협회를 운영하며 만 명이 넘는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마케팅, 영업, MD 등 수백 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습니다. 13년째 마케팅 대행사를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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