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질문은 대화인가, 취조인가.

상대방이 신나서 이야기하게 하는 대화법

by리더십마스터 조은지멘토

누군가와 대화를 하다가 취조를 당하는 것처럼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상대는 계속 질문하고, 나는 그 질문에 답만 한다. "어디 사세요?", "무슨 일 하세요?", "결혼하셨어요?", "자녀는 몇 명이에요?" 질문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내가 대답을 마치기가 무섭게 다음 질문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어느 순간 '이 사람은 나와 대화를 하는 걸까, 정보를 캐내는 걸까?'라는 생각까지 들게 된다.


이런 대화에서는 이상하게 말이 길어지지 않는다. 필요한 만큼만 대답하게 되고, 점점 조심스러워진다. 상대는 나를 알아가기 위해 질문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평가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다.


왜 그럴까. 질문만 계속 받으면 대화의 주도권이 한쪽으로 기울기 때문이다. 나는 답변자가 되고, 상대는 진행자가 된다. 자연스럽게 긴장감이 생기고, 일방적으로 정보를 수집당하는 듯한 불편함이 생긴다. 그래서 말수가 점점 줄어든다.


반대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했던 사람들을 떠올려 보자. 그들은 질문만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내 이야기에 자신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보태고, 공감해 주고, 다시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는 질문을 던졌다. 예를 들어 내가 "저는 오전에 수영 다녀요."라고 말했을 때, "매일 하시는 거에요?", "어디서 배우세요?", "배우신 지 얼마나 되셨어요?" 등 질문을 연이어 쏟아내는 사람이 있다. 물론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화를 잘 이어가는 사람은 조금 다르다.


"오~ 수영하시는군요. 저도 어렸을 때 잠깐 배웠었는데 지금은 안 한 지 너무 오래됐네요. 기회만 되면 다시 시작해 보고 싶은데, 처음에 어떤 수업부터 들으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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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년간 한국대학생인재협회를 운영하며 만 명이 넘는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마케팅, 영업, MD 등 수백 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습니다. 13년째 마케팅 대행사를 운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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