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조절에 실패하는 순간 벌어지는 일들
사람은 억울한 일을 겪으면 화가 난다. 약속을 어기거나, 무례하게 행동하거나, 바카라임을 회피하는 사람을 보면 감정이 올라오는 것도 자연스럽다. 특히 내가 손해를 봤다고 느껴질 때는 더 그렇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화가 나는 것과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어린 형제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면 재미있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예를 들면, 처음에는 분명 동생이 장난감을 빼앗았거나, 먼저 툭 건드리며 갈등이 시작됐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보면 오히려 형이 더 크게 혼나고 있다. 왜 그럴까.
동생의 잘못으로 시작됐지만, 형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거나, 물건을 던졌거나, 동생을 밀치며 울분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부모 입장에서는 동생의 처음 잘못보다 형의 격한 반응이 더 크게 들어온다. 결국 먼저 잘못한 동생보다 감정을 폭발시킨 형이 더 문제처럼 보이게 된다.
사실 어른들의 갈등도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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