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떤 사람은 같이 다니기만 해도 신뢰를 잃을까

비공식 무리생활이 만드는 조직의 시선

by리더십마스터 조은지멘토

조직은 생각보다 사람을 개별적으로 보지 않는다. 특히 누가 누구와 자주 어울리는지는 생각보다 빠르게 하나의 이미지가 된다. "저 사람은 누구랑 친하다", "항상 저 무리랑 같이 다닌다", "저쪽 사람들이랑 가까운 사람이다." 이런 말들은 단순한 관계 설명처럼 보이지만, 실제 조직 안에서는 그 사람의 성향과 기준을 대변하기도 한다.


물론 사람은 누구나 마음 맞는 사람과 가까워진다. 함께 일하며 정이 들기도 하고, 비슷한 고민을 나누며 친해지기도 한다. 조직생활에서 좋은 동료를 만나는 것은 큰 힘이다. 문제는 친분 자체가 아니라, 어떤 관계 안에 오래 머무르고 있는가에 있다.


특히 조직 안에는 공식적인 팀 외에도 다양한 비공식 무리가 생긴다. 같이 밥 먹는 사람들, 늘 붙어 다니는 사람들, 특정 사람에 대한 불만을 공유하는 사람들, 회의가 끝난 뒤 따로 모여 이야기를 이어가는 사람들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친목처럼 시작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그 무리 안의 분위기와 언어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가장 위험한 순간은 불만과 험담이 관계의 중심이 될 때다. 누군가에 대한 불편함을 이야기하고, 같이 공감하고, 맞장구를 치는 일이 반복되면 사람은 점점 그 감정에 동화된다. 처음에는 "나는 그냥 듣고만 있었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조직은 그렇게 단순하게 보지 않는다.


실제로 비슷한 사례를 본 적이 있다. 한 직원이 친하게 지내던 동료와 대화를 나누다가, 그 동료가 상사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분위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고, 관계를 깨고 싶지도 않아서 적당히 맞장구를 쳤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였다. 예상치 못한 경로로 그 분위기가 전달되면서, 그는 실제로 상사를 비난한 사람처럼 오해를 받을 뻔했다고 했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리더십마스터 조은지···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약 20년간 한국대학생인재협회를 운영하며 만 명이 넘는 대학생들을 가르치고 마케팅, 영업, MD 등 수백 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시켰습니다. 13년째 마케팅 대행사를 운영 중입니다.

604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3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177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