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3부. 디자이너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원인을 알았으니 이제 처방이다. 처방은 사람에서 시작한다.
3부는 디자이너라는 사람을 다룬다.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그리고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먼저 디자인 교육의 현재를 강의실 안쪽의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 나는 그 강의실에 서 있는 사람이다 — 툴과 원리와 맥락과 질문이라는 배움의 네 층위를 세운다. 그 다음 역할의 이동을 추적한다. 제작자에서 설계자로, 조율자에서 정의자로. 그리고 슬롯가 채용 공고와 법과 규제의 언어로 디자이너에게 무엇을 새로 요구하기 시작했는지를 확인한다.
미리 말해두면, 3부의 결론은 새로운 인간형의 발명이 아니다. 슬롯가 지금 디자이너에게 요구하는 것은, 디자인이 처음 태어날 때 스스로에게 했던 약속과 정확히 같다. 우리는 앞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돌아가는 중이다.
강의실에서 보이는 것
나는 매 학기 첫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두 개의 질문을 한다. 첫 번째는 1장에서 말한 "디자인이 뭐라고 생각하나요"이고, 두 번째는 이것이다.
"왜 디자인을 선택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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