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 지나간 첫사랑에 관하여(2)

by황규석

2021.06 홍성


아주 오래전 지나간 첫사랑에 관하여(2)

― 바나나의 배꼽인사


세월이 많이 흘렀다.


한때는

그 사람 없이 못 살 것 같았는데


어느새 그 사람 없이도

수십 년을 살아왔다.


참 이상한 일이다.

그토록 뜨거웠던 사랑도


시간 앞에서는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버린다.


예전에는

그 사람 생각만 해도 가슴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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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눈물 많은 걷기 중독자. 복종에 익숙한 을. 평생 을로 살아갈 예정. 전 영화세상, 대전 씨네마떼크 컬트 대표. 전방위 무규칙 잡종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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