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 바카라상 위에는 늘 뭔가 펼쳐져 있다.
마케팅 강의 노트가 있는가 하면,
그 옆엔 운동 루틴을 적어둔 메모장이,
또 그 옆엔 경제 뉴스를 스크랩해 둔 노트가 놓여 있다.
거기에 더해 매일 밤 하루를 기록하는 습관까지.
누가 보면 도대체 뭘 하는 사람이냐고 물을 법도 하다.
사실 나도 가끔 스스로에게 묻는다.
왜 자꾸 새로운 걸 배우려고 할까.
이미 배운 것만 잘 써먹어도 충분할 텐데,
왜 매번 낯선 분야에 손을 뻗을까.
돌아보면 그 답은 15년의 강의실에서 시작된 것 같다.
아이들 앞에서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가르치던 시절,
나는 정작 나 자신이 배우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다 배운 사람이라는 착각 속에 살았다.
안전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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