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2. 29.
오늘은 상쾌하게 일어났어. 지난 며칠 간 골골거리면서 잠에서 깼던 걸 생각하면 정말 가뿐한 아침이었어. 아직 완전히 낫지는 않았지만, 이제 제일 아픈 때는 지났나봐.
그런데 엄마는 아빠를 의심하고 있어. 사실 다 안 나았는데, 완쾌한 척 하는 거 아니냐고 말이야. 왜냐하면 오늘까지 몸이 안 좋으면 아빠가 병원에 가기로 엄마랑 약속했거든. 며칠을 끙끙댔는데 왜 하필 딱 오늘 하루아침에 괜찮아졌다고 하느냐며, 혹시 병원에 가기 싫어서 거짓말 하는 거 아니냐고 아빠를 추궁했어.
오복아, 아빠는 이번에도 억울해. 몸이 나아져서 나아졌다고 한 건데, 이걸 뭐 어떻게 하라는 거야. 일부러 계속 아픈척을 하면서 병원에 갈 수는 없잖아. 안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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