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2. 28.
오늘은 온종일 집에 있었어.
엄마랑 둘이었는데, 평소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침대 위에서 보냈단다. 오복이도 알다시피 엄마는 우리 오복이를 품고 있느라 움직이기가 힘들거든. 게다가 아빠도 영 몸이 좋지 않고 말야.
하긴, 엄마 아빠는 활기찬 날에도 바깥 나들이를 그리 자주하는 편은 아니야. 엄마가 워낙 집을 좋아하기 때문이지. 엄마는 집 밖에 나서는 걸 썩 좋아하지 않아.
볼거리 놀거리 먹을거리가 천지인 광화문 근처에서 1년을 살았는데도, 아빠가 잡아끌지 않으면 엄마는 도통 동네 마실조차 하지 않았단다. 그 동네에서 경복궁 야간개장을 한 번도 가지 않은 신혼부부는 어쩌면 엄마 아빠가 유일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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