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5시 40분

byLiA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을 뜬다.


5시 40분.

알람보다 먼저 깨어나는 일이 어느새 오래된 습관이 되었다.


아직 어둑한 주방에 불을 켠다. 고기덮밥을 만들기도 하고 달걀요리를 하기도 한다. 아침은 간단하게 한 그릇으로 준비한다.


고3 아들이 아침 6시에 밥을 먹는다.

그래서 나는 5시 40분에 하루를 시작한다.


생각해보면 이 시간도 꽤 오래되었다.


첫째도 그랬다. 지금은 대학 3학년인데도 아침이면 여전히 내가 밥을 챙긴다.


아이들은 참 빠르게 자란다.

어릴 때는 하루가 그렇게 길더니 어느새 키가 자라고, 생각이 깊어지고, 자기 방식으로 하루를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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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 강은정(LiA)의 이야기.계절의 변화와 스쳐 지나가는 풍경,마음에 오래 머무는 감정들을 기록합니다.말하지 못한 마음도 시간이 지나면 하나의 이야기가 된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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