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9. 25.(금)
남편과 함께 집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도시에 가서 시간을 보내고 왔다. 특별한 볼거리는 없었다. 파라과이는 노잼이다. 여행자들에게 그렇게 알려져 있다. 싼 물가 덕분에 여행자들이 잠시 들러서 한식을 먹으며 쉬는 나라이기도하다.
아이들의 투덜거림을 듣지 않고 다음 일정은 무엇인지, 밥은 무엇을 먹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다. 가고 싶은 곳에 가서 머물고 싶은 만큼 머물렀다. 식당에 가서 아이들의 기호를 고려하지 않고 음식을 주문했다. 식당 선정에 실패했다는 느낌이 없어서 좋았다. 아이들이 불평을 하면 왠지 망했다는 느낌이 든다.
그럼에도 아이들의 소식은 궁금했다. 문자메시지를 보내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었다. 큰아이는 자세히 설명해 주는 반면 둘째는 단답형으로만 답한다. 그것을 예의의 문제로 봐야 될지 아니면 성격 차이로 봐야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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